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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3위 "3연승 고지 순항"

Q스쿨·외국인 시드제로 '깜짝 신예' 줄이어… 대회마다 돌풍

김경태가 17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XCANVAS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KPGA제공

김경태 3위 "3연승 고지 순항" 공동선두 배상문·이원준에 1타 뒤져코스길고 바람강해 언더파는 6명뿐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김경태가 17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XCANVAS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KPGA제공 "그린 주변 쇼트 게임과 퍼팅이 잘 돼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습니다. 계속 선두권에 있는 것이 중요하니까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데뷔 전부터 2연승 돌풍을 일으킨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늘 그렇듯 차분했다. 3개 대회 연승에 대한 기대와 흥분을 표정에서 찾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한국프로골프역사를 새로 쓸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듯했다. 17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7,548야드)에서 펼쳐진 국내 남자골프 시즌 세번째 대회인 XCANVAS 오픈 2007(총상금 4억원ㆍ우승상금 8,000만원) 1라운드. 10번홀부터 출발했던 김경태는 마지막 홀에서 30㎝ 버디 퍼팅을 챙기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단독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국내 최장타자(평균 294야드)였던 배상문(21ㆍ캘러웨이)과 "가볍게 쳐도 315야드"라는 호주 교포 이원준(22ㆍLG) 등 두 장타자가 김경태에 1타 앞선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다. 이날 경기는 김경태에게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진행됐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신한은행과의 후원 계약 체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규정 변경에 따른 풀 시드 확보 등 최근 국내 최고 이슈를 일으켰기 때문. 그러나 정작 본인은 늘 그렇듯 선글라스로 눈빛을 감춘 채 냉정한 표정으로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부터 출발,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김경태는 11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곧 12번홀 버디로 언더파를 유지했다. 이후 파행진을 거듭했던 그는 후반 첫 홀과 세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1오버파로 처졌으나 4, 6번홀에서 1타씩 줄여 다시 언더파로 돌아왔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 2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김경태는 경기 후 대회장이 국내 최장(기존 레이크사이드 서코스 7,490야드)으로 조성된 코스를 두고 "긴 것보다 페어웨이가 워낙 좁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바람이 사방으로 많이 불어 러프에 떨어질 확률이 높았는데 러프에서 샷을 하면 거리를 맞추기가 힘들었다는 것. 그는 "그린 주변 쇼트 게임이 잘 돼 후반에는 퍼팅을 10개밖에 하지 않았던 것이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동선두에 나선 배상문과 이원준은 마지막 조로 동반 플레이하며 18홀 내내 장타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0번홀부터 출발했던 두 선수는 후반 들어 첫 홀 버디, 8번홀 보기, 9번홀 버디로 1언더파의 '쌍둥이 스코어 카드'를 작성했다. 전반 플레이도 비슷했다. 배상문이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한 데 비해 이원준은 파5의 11번홀 그린 주변 벙커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낚았고 배상문이 15번홀 보기를 16번홀 버디로 상쇄하는 동안 이원준은 16번홀 보기, 17번홀 버디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코스가 워낙 길게 조성된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언더파 기록자가 6명뿐이었다. 10오버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1명이나 됐다. 입력시간 : 2007/05/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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