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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중국 부유층 타깃 고급 아파트 단지 추진

투자 이민제로 수요 확대 예상에 한 채당 7억·2,000세대 규모 조성

인테리어·설계도 중국인 취향 맞춰 상업용지엔 프리미엄 복합시설도

싸이러스 송도개발 사업 본격화 땐 인천 '토지리턴제' 환급 부담 덜듯


인천 송도에 중국 부유층을 겨냥한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특수목적법인(SPC) 싸이러스 송도개발은 송도 6·8공구 부지에 2,000세대 규모의 고급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다.

지난 2012년 송도 6·8공구 부지 34만㎡를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매입한 싸이러스 송도개발은 공동주택용지(A1) 18만㎡에 아파트 한 채당 7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지어 주로 중국인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싸이러스 송도개발측은 중국인들이 투자이민제 등을 활용해 국내 고급 아파트에 대한 매입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인테리어 등 설계도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어 상업용지(R1) 4만㎡에는 외국 1~5위 이내의 유명 호텔 브랜드를 도입한 프리미엄 복합상업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프리미엄 아파트가 들어설 A3 공동주택부지(18만㎡)는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러스 송도개발이 주택 및 상가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인천시도 '토지리턴제'에 따른 매각대금 환급 부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지리턴제는 토지 매입자가 원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2년 송도 6·8공구 3개 필지 34만㎡를 싸이러스 송도개발에 8,520억원에 매각했다. 싸이러스 송도개발은 현재 전체 매각대금의 5%인 426억원을 잔금으로 남겨놓고 있다.

인천시는 당시 눈앞에 놓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송도 6·8공구 3개 필지를 토지리턴제로 팔았다. 별도의 계약 연장 협의가 없으면 싸이러스송도개발은 계약일 3년 뒤인 내년 9월부터 이 토지를 인천시에 되팔 수 있는 조건이다. 따라서 싸이러스 송도개발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리턴권을 행사하면 인천시는 원금에 이자 400억원을 더해 약 8,92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이럴 경우 가뜩이나 재정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지자체 입장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인천시로부터 위임을 받아 토지매각작업을 진행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사업시행자가 리턴권을 행사하지 않고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 개선 및 행정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싸이러스 송도개발의 시행사인 GE 파트너스는 현재 6·8공구 34만㎡에 중국인 상위층을 겨냥한 최고급 아파트와 내국인을 위한 소규모 프리미엄급 아파트를 지어 파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토지리턴제로 부담이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부지면적이 580만㎡에 이르는 6·8공구에는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인 151층 쌍둥이 빌딩이 건립될 계획이었으나 사업시행자인 송도랜드마크주식회사(SLC)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에 어려움이 있다며 층수를 낮추는 방안과 새로운 랜드마크 사업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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