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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장형 1주일새 5.27% 손실
입력2002-06-23 00:00:00
수정
2002.06.23 00:00:00
미국 나스닥선물 급락으로 국내 증시가 냉각되면서 재기를 시도하던 주식형 펀드도 맥을 추지 못했다. 또 금리 하락추세가 이어지면서 시가 채권형 펀드가 강세를 보였던 한 주였다.지난 20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6월12~19일)간 5.27%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5.67%나 급락하며 80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2주 연속 반등하며 2차 상승을 노리던 주식형 펀드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주가 급락으로 평균 주식투자비중이 22% 수준인 안정형 펀드마저 지난 한 주간 마이너스 1.29%를 기록해 1%가 넘는 손실을 입었고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는 마이너스 5.37%로 주식 관련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전체 자산의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도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지난 1주일간 각각 0.37%, 0.38%의 손실을 초래하는 등 차익거래ㆍ원금보존형 펀드 등 시장 중립적인 일부 상품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주식 관련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의 경우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81개 중 대부분이 손실을 입은 가운데 한화운용의 '에이스성장단기주식1호'가 지난 한 주간 무려 마이너스 7.5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70개 펀드는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을 웃도는 초과손실을 입었다.
성장형 펀드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주간 운용사 수익률에서 프랭클린운용은 대부분의 펀드가 하위권을 맴돌면서 지난 1주일간 마이너스 6.53%를 기록해 26개 운용사 중 가장 부진했다.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이던 삼성운용도 지난 주 마이너스 6.18%의 손실을 입었다.
가치 투자를 중시하는 프랭클린운용은 지난 1개월 수익률에서도 마이너스 11.96%를 기록해 시장 평균에 비해 초과 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단기성과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식시장의 약세는 채권시장 강세로 이어져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0.1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주요 지표 금리인 3년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2%포인트나 급락(급등)하면서 19일 현재 5.89%를 기록하는 등 장기채를 중심으로 주요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운용사별로는 최근 강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국민투신(옛 주은투신)이 지난 한 주간 0.22%, 제일투신이 0.20%의 수익을 낸 반면 회사차원에서 높은 선물매도 비중을 유지하던 서울운용은 '크리스탈단기G채권S1호'가 0.08%의 손실을 입는 등 개별 펀드의 부진으로 마이너스 0.01%에 머물렀다.
/윤가람 ㈜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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