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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는 부실경영에 대한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집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내놓아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민 회장은 "금호그룹 대주주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며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정신으로 금호산업ㆍ금호타이어 등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산업 등 4개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을 회수하는 한편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들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또 "금호그룹에 주식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3년 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되면 주식을 되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시장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구조조정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3년 내에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2개월 안에 워크아웃 플랜을 마무리하고 감자와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금호그룹 채권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상거래채권은 정상 결제되지만 기업어음(CP)ㆍ회사채ㆍ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채권은 우선 변제되지 않는다"며 "FI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은 주당 1만8,000원에 사주되 3만1,500원인 풋백옵션 가격과의 차액은 무담보채권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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