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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월드컵 향한 희망 봤다

아시안컵 정상 좌절

김진현·김진수·이정협 등 신예 발굴

슈틸리케 선수기용·전술 등도 호평

이제부터 6월 월드컵 예선 체제로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은 좌절됐지만 희망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참패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뛸 시간이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끝난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연장 끝에 1대2로 져 27년 만의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어 인터뷰처럼 대표팀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슈틸리케는 부임한 지 5개월도 안 된 감독이다. 이번 대회 초반 이청용(볼턴)·구자철(마인츠) 등 주축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준우승도 놀라운 성적이라는 평가다. 슈틸리케는 유연한 선수 기용과 전술, 칭찬과 질책이 확실한 지도 스타일을 앞세워 선수단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이다. 정통 공격수 이정협(2골 1도움·상주)과 붙박이 왼쪽 수비수 김진수(2도움·호펜하임)의 발견, 손흥민(3골·레버쿠젠)의 에이스 입지 재확인과 한 단계 성숙한 플레이 메이커 기성용(1도움·스완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이 이번 대회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기성용과 손흥민은 AFP통신이 1일 뽑은 아시안컵 베스트5에도 들었다. AFP는 기성용을 "새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이 주장으로 뽑은 선수"라고 소개하며 "부상자가 많이 나온 한국이 무실점으로 결승까지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결승전 후반 막판 손흥민의 동점 골도 어시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제 월드컵 예선 체제로 전환된다. 2018년 열릴 러시아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올 6월 시작된다. 한국은 2차 예선에 직행한 상태. 1차 예선을 거친 나라를 포함한 40개국이 8개 조로 나눠 홈앤드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 국가 중 상위 네 팀 등 12팀이 최종 예선에 간다. 9월부터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네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개 조의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 대비해 3월27일과 31일 국내 평가전을 가진다. 8월에는 국내파 위주로 중국 동아시안컵에도 나간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3월 소집 때 발탁되기 위해 다시 축구화 끈을 조인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수비수 차두리(FC서울)는 1일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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