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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희토류 다음은 리튬"

김신종 광물자원公 사장 "파동 오기전 공급선 확보를"

"지난 1970년대 석유, 최근의 희토류에 이어 다음 자원전쟁 대상은 리튬입니다."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전기 배터리를 쓰는 시대로 가고 있는데 자동차용 배터리는 휴대폰보다 4,000배 많은 양이 들어가므로 머지않아 리튬이 부족한 시대가 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SDIㆍ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이 BMWㆍ포드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배터리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리튬 파동이 오기 전에 여러 공급선을 확보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원 전략무기화 추세가 가시화하는 데 따른 희토류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LCD액정ㆍ풍력발전ㆍ첨단무기류 등의 마감재ㆍ촉매제ㆍ형광제로 쓰이는 희토류는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영토분쟁에서 수출제한을 통한 자원전쟁의 소재로 이용됐다. 미국ㆍ중국ㆍ호주 등 몇 개국에 편재됐지만 채광 및 가공시 공해 문제 발생을 이유로 57%의 부존량을 보유한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희토류 분쟁에 대해 김 사장은 "중국은 무기화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희토류를 조기에 소진하면 전세계가 곤란해지므로 생산량을 통제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드는 것은 무기화를 그만두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희토류 수입량은 2,700톤으로 과거보다 원재료를 사오는 양이 줄어 간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제품가격 통제를 시도할 것에 대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서안맥슨(49% 지분참여), 포두영신희토(29% 지분참여) 등의 기존 사업 외에 몽골의 희토류 부존 유망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망성 및 조건이 합의되면 내년부터 본격 탐사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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