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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전자株매수 행보 관심

하이닉스·LG필립스·삼성SDI 등'사자' <br>"IT株선취매" "LCD 위주" 의견 엇갈려 <br>전문가"현재론 LCD관련주 집중 양상"


‘LCD 관련주에 국한된 매수냐, 아니면 IT업종을 사들이는 것이냐.’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 6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향후 매매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실적회복을 겨냥한 IT업종에 대한 선취매일 경우 앞으로 시장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LCD관련주에 국한된 매수세라면 파급효과가 극히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조차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업종을 추가 매수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지만 매매 성격에 대해서는 ‘IT업종에 대한 선취매’와 ‘LCD관련주에 국한된 매수세’라는 쪽으로 엇갈리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시장전체로는 소폭 순매수하는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12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지난 6일 60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이후 6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2,000억원어치가 넘는 물량을 사들였다. 개인들이 이날 4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6일동안 2,600억원 어치를 판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하이닉스 201만주, LG필립스LCD 22만주, 삼성SDI 19만주, 삼성전자 19만주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주가 측면에서 충분히 저평가됐고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됐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하락에서 반등으로 돌아서거나 LCD가격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 외국인 매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조용현 하나은행 애널리스트는 “IT주도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다른 업종에 비해 전망이 밝은 LCD주로 모아져 있다”며 “아직까지는 IT업종 전체로 매수세가 확산된다기보다는 LCD로 제한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한 것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가 아닌, LCD 관련주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허재환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도 “LCD 등 일부 업체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외국인 순매수로 연결됐다”며 “이로인해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순매수에 따른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애널리스트는 “분야별로 시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IT와 LCD를 떼어서 볼 수는 없다”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는 IT산업 전반의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IT산업의 핵심을 이루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이 상반기에 저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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