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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차이나 쇼크 긴장 늦추지 말아야

세계경제에 차이나 쇼크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경기과열 억제 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정책 전환 발언이 나온 후 세계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우리 증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는 반증이란 점에서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의 긴축정책은 원자바오의 발언이후 가시화ㆍ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금융감독당국이 투자과열 분야에 대한 은행 대출 중지명령을 내린데 이어어제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제 관심은 중국경제의 연착륙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경 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에 긍정 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우리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중국경제가 경착륙 할 경우 우리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 로 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당분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이 일단 긴축으로 선회한 만큼 성장둔화는 불가피하고 이는 중국 특 수의 강도가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는 지금 수출로 버티고 있고 그 수출의 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8.4%에서 지난해 25.7%로 커지며 미국을 제치고 수출 1위국가로 올라섰으며 올 1ㆍ4분기에는 27.5%로 더욱 높아졌다. 또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한다. 지금의 우리경제를 이야기할 때 중국을 떼놓고서 는 말하기 어려운 셈이다. 중국이 성장 조절에 나설 경우 수출위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또 중국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들도 수요부족에 따라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중국외 지역의 수출도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인 중국의 성장둔화는 중국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 탓이다. 미국ㆍ유럽ㆍ 일본ㆍ남미ㆍ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경제도 동반 침체할 수밖에 없어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닥을 기고있 는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크다. 불확실성이 하나 더추가됐으니 투자할 마음이 생길리 없는 노릇이다. 또 국내에 들어와 있는외국인 투자가들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우리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충격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우리경제의 사활이 걸려있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중국의 경제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책 마련을 서 둘러야 한다. 중국 외의 다른 시장 개척이나 진출 확대를 모색해야겠지만당장은 이것이 쉽지않은 만큼 우선은 내수를 살리는 방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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