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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 개선세…양적완화 위험 여전”

”저성장 탈피는 아니지만 완만한 개선”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서비스업생산·설비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광공업생산·소비·건설투자가 감소하고 고용이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수출·부동산·건설투자 등에 힘입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설비투자 흐름은 견조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본 한 달 전의 그린북 종합평가보다 소폭 후퇴한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달의 “저성장세 지속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빠지고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하면 점차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들어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물지표를 보면 5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6만5천명 증가해 증가폭이 한 달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5월 광공업생산도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5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0.2% 악화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부처 개편으로 3월 하순께 자금집행이 멈춘 뒤 4월에 자금이 몰리면서 건설투자·공공부문을 비롯해 전(全) 산업에 영향을 줬다”며 “그 효과로 4월의 실적이 뛴 반면 5월엔 빠졌다. 4~5월을 함께 보면 완만한 개선세”라고 말했다.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6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중형차의 판매부진으로 1년 전보다 8.5% 감소했고, 휘발유 판매량도 0.1% 줄었다.



백화점 매출은 더운 날씨에 힘입어 의류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할인점 매출액도 4.3% 증가해 넉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경상수지(잠정)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 86조4,0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장은 “소비가 개선되고 하루평균 수출도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저성장을 탈피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점차 개선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경제의 회복이 늦어지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위험이 여전해 하방위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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