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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내 가격 올린다

내달 가이드라인 발표… 차 업계 인상 도미노 예상

현대자동차는 신차를 중심으로 연내 가격을 인상하기로 확정하고 오는 7월 중순 인상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가격 인상은 생산성 향상이나 원가절감만으로는 원자재 값 급등의 충격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현대차의 가격 인상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자동차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가격을 연내 올릴 예정이며 이르면 8~9월 중 실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달 말 실적 결산이 나오면 사내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중순께 간단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 1ㆍ4분기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원ㆍ부자재 및 환율 인상 영향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상반기 결산을 해봐야 최종적인 가격 인상 방안을 확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우선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부터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올린다면) 신차와 페이스 리프트(차량 일부 개조)된 차종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것”이라며 “전 차종 골고루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조남홍 기아차 사장도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GM대우ㆍ르노삼성ㆍ쌍용자동차 등은 현대ㆍ기아차의 이 같은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선두권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자동차업계도 차 값 인상에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올 2ㆍ4분기 일본 내 판매와 제조원가 동향을 살핀 뒤 일본 내 시판 중인 전 차종 가격을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 차 값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수입차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올 11월 국내 상륙을 앞둔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와 로그 등 일본차를 비롯해 아우디 A3 등 유럽 브랜드의 신차 가격이 높게 책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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