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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단풍 나들이는 평년보다 최대 일주일 정도 늦게 가는 게 좋겠다. 오는 10월 중순 설악산에 단풍 절정이 찾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에서는 11월 중순까지 단풍 절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월1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지리산은 10월21일, 내장산은 11월7일에 단풍 절정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산은 10월28일, 속리산은 10월30일, 한라산은 11월1일, 무등산은 11월3일, 두륜산은 11월11일 단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산 정상에서 나뭇잎의 20%가 물드는 '첫 단풍'도 이달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9월28일에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3∼18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14∼27일 첫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은 하루에 20∼25㎞씩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전남 해남에 있는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평년보다 1∼4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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