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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자금 내년 상반기 1兆 빠질듯

MSCI 타이완 비중확대따라<BR> 국내서 매도물량 증가 우려

‘외국인 자금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최대 1조원 가량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타이완 증시 투자비중 확대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1조원 가량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됐다. MSCI의 타이완지수 편입비중이 현재 55%에서 이달 30일 75%로 상향 조정되는 데 이어 내년 5월에는 100%까지 확대됨에 따라 조만간 외국인 투자가의 자금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펀드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 당분간 외국인 공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8일 “타이완 증시에 대한 시가총액 반영 기준이 내년 5월까지 100%로 확대되면 타이완 증시로는 6조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1차 조정 때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 규모는 2억5,000만달러이며 내년 5월 2차 조정기 시기에는 추가적으로 6억1,800만달러 규모가 이탈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타이완 증시에 대한 시가총액 반영 비중이 100%로 증가하면 아시아 신흥국가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태평양펀드(일본 제외)에서 한국과 타이완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중이 현재 각각 34%, 21%에서 내년 5월에는 29%와 32%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7일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서는 800억원 가량 순매수에 그친 반면 타이완 증시에서는 2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도 MSCI의 타이완 비중 확대 영향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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