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스타벅스와 제휴

국내 최대의 인스턴트커피 제조업체인 동서식품이 세계 최대의 원두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액상커피 시장에 진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이달 초 스타벅스 본사와 액상커피음료의 수입ㆍ제조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오는 12월부터 국내 유통망을 통해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병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 제품은 스타벅스의 인기 메뉴인 커피ㆍ모카ㆍ카라멜 등 3가지 종류의 슈퍼마켓용 프라푸치노로, 당분간은 미국 제품을 수입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동서식품은 밝혔다. 동서식품측은 “국내에서 35년 이상 쌓아 온 커피사업 경험에 스타벅스의 액상커피시장에서의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더해 커피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3,300억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액상커피음료 시장에 프리미엄 커피 카테고리를 형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신세계와의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140여개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동서식품과의 계약으로 지금까지 중소수입업체를 통해 소규모로 유통돼 온 슈퍼마켓용 병제품을 한국에 공식 출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