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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절반 감축 합의… '플러스5' 국가 집단반발 조짐

G8 정상회담<br>"국가간 능력·이해관계 차이 고려해야" 성명<br>선진국들 "신흥 경제국과 새 파트너십 구축"<br>일부선 "G8 플러스 5 시대 본격 도래" 분석


온실가스 절반 감축 합의… '플러스5' 국가 집단반발 조짐 G8 정상회담"국가간 능력·이해관계 차이 고려해야" 성명선진국들 "신흥 경제국과 새 파트너십 구축"일부선 "G8 플러스 5 시대 본격 도래" 분석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합의한 데 대해 개발도상국들이 집단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휴양도시 하일리겐담에서 8일 폐막한 G8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해 5개 주요 신흥 경제국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개도국으로 구성된 '플러스 5' 신흥경제그룹 지도자들은 이날 베를린에서 별도로 회담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 "국가들간 능력과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G8 정상들 간에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려는 목표를 향한 합의가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된 데 대해 "다른 국가들의 이익과 능력을 고려해 다자적 그리고 지역적으로, 혹은 양자적 시각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급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신흥 경제국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있어 선진국들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G8 정상들은 7일 교토의정서가 끝나는 2012년부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합의한 후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국들을 포함한 새로운 국제 협약을 오는 2009년까지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G8 선진국들은 앞으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경제국들과의 정책 공조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폐막 후 발표된 '전세계 성장과 안정을 위한 G8 어젠다'란 명칭의 성명에서 선진국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G8과 주요 신흥 경제국들이 세계경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이 성명에 대해 G8가 세계 경제를 주도해 오던 오랜 구도가 깨지고 중국, 인도 및 브라질 등 신흥경제권과 공조하는 이른바 'G8 플러스 5'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G8 정상회담에는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및 남아공의 이른바 '신흥경제 빅 5'가 옵서버로 참여했다. 소식통들은 G8이 빅 5와 공조하기 위한 실무 방안을 구축하는 임무가 G8이 포함돼 있는 선진권 경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선진국들은 또 작금의 세계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경제 불균형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다만 연간 2조달러 규모로 급성장한 헤지펀드가 갈수록 복잡하고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계속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06/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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