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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진흥기업에 360억 추가 대여

계열사 정상화 의지 재확인

효성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 건설사 진흥기업에 운영자금으로 360억원을 대여했다고 1일 밝혔다. 효성은 앞서 지난 3월2일에도 진흥기업의 2차 부도를 막기 위해 190억원을 빌려줬다. 이로써 효성이 진흥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총 55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대여는 연 8.5%의 금리에 만기일(5월24일)에 원리금을 일시 지급하는 조건이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기업이 계열 건설사의 자금난을 책임지지 않는 이른바 '꼬리 자르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효성이 진흥기업 정상화 의지를 다시 보여준 것이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부실 계열사인 진흥기업을 포기하지 않고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기업은 이르면 이달 말 경영 정상화 방안이 확정돼 오는 5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 정상화 계획에는 채무상환 유예, 금리 감면, 자금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채권은행협의회에서 75% 이상의 찬성을 얻어 통과되면 진흥기업은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일부 저축은행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는 채권단은 전체의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재무본부 임직원까지 동원해 채권단을 설득하는 등 금융권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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