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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 쐬듯 근교로… 테마보다 지역여행

관광公 빅데이터로 본 트렌드 분석

지역중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서울

통인시장·서촌마을 관심 크게 늘어

계획 직접 짜는 '자유여행'도 키워드로


지난해 여행·관광 관련 키워드는 '자유여행' '콧바람' '서울여행'으로 나타났다. 여행이 일상화하고 있고 여행기·여행계획 등 자신이 직접 계획하고 기록하는 스스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해진 테마여행보다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지역여행을 선호하는 것도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블로그·트위터·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타난 7,000만여건의 여행 관련 문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여행 및 관광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 2일 공개했다.

이번 국내 여행 트렌드 분석에서 가장 핵심은 '콧바람'이나 '근교여행'처럼 나들이와 가까운 여행, '서울여행'과 같이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여행, '자유여행'처럼 여행 일정을 자신이 정할 수 있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누리꾼들 사이에 추억여행·낚시여행 등 테마여행보다 제주여행·부산여행·서울여행 등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지역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여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서울여행(2012년 34위→2014년 29위)이었다. 서울여행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맛집·카페·궁궐 등에 가보는 것으로 언급되며 이와 관련, 명동과 이태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는 통인시장·서촌마을 등 서촌 지역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콧바람을 쐬러 간다'는 식으로 '콧바람'이라는 말이 크게 늘어났다. 2012년 36위였던 언급량이 2014년에는 17위로 뛰어올랐다. '자유여행'은 같은 기간 13위에서 8위로 올랐다.

한편 '여행'은 맛집·카페·음식 등 먹는 것과 가깝고 친구·분위기·기분 등 일상적으로 쓰는 말과 함께 언급되는 단어였다. 반면 '관광'은 문화·정보·서비스 등 추상적인 단어와 가깝고 상품·코스·가이드 등 여행사에서 홍보할 때 사용하는 말들과 함께 언급됐다.

김용재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기획팀장은 "여행에서도 '나'가 중요해지고 지역여행이 뜨고 있는 것을 감안, 여행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지자체의 코스 개발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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