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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폴조합ㆍKCC 공방가열
입력2003-11-25 00:00:00
수정
2003.11.25 00:00:00
서정명 기자
스티로폴조합과 KCC가 샌드위치 판넬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5일 스티로폴조합은 “KCC의 유리섬유 글라스울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건자재 석면과 공통점이 많다”며 “유리섬유가 석면처럼 아주 미세한 크기로 제조된다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암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 동물실험에서는 사실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국가암재단 스탠튼박사의 동물실험 결과를 예로 들어 유리섬유가 생쥐의 흉막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합관계자는 “매년 엄청난 양의 유리섬유가 자연에 버려지면서 쓰레기 매립지는 유리섬유의 거대한 저장창고가 되고 있다”며 “언제든지 미세입자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유리섬유는 자연침식 작용이 일어나 묻혀있던 유리면중 일부가 대기중에 방출되고 있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스티로폴조합이 샌드위치 판넬에 들어가는 스티로폴이 불에 약하고 연기가 사람을 질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유리섬유 사용에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비방을 계속할 경우에는 법적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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