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강칼럼] 웃음치료 프로그램

면역력·소화·혈액순환 개선등 효과 커


[건강칼럼] 웃음치료 프로그램 면역력·소화·혈액순환 개선등 효과 커 최원철(우리들병원 대구병원장, 신경외과전문의) wooridul.co.kr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것 중에 하나가 웃음이다. 옛말에 ‘일소일소 일노일노 (一笑一少 一怒一老)’ ‘소문만복래 (笑門萬福來)’라고 했건만 소리 내어 웃어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들이 만다고 한다. 일반인은 물론 몸이 아픈 사람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웃음이다.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웃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웃음은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감소 작용을 하는 호르몬인 엔돌핀을 증가시킨다. 또 면역능력향상, 소화, 혈액순환뿐만 아니라 우울해지기 쉬운 수술 후 환자와 만성적 질환으로 심신이 지친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자가치료를 돕는다. 웃음의 생체적, 심리적 효과는 이미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의대 교수인 노르만 카즌즈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에 걸린 자신과 웃음치료에 대한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가 앓고 있는 강직성 척추염은 분리되어 있어야 할 척추뼈들이 콜라겐섬유의 염증으로 인해 대나무처럼 굳는 병이다. 목, 허리가 옆으로 혹은 뒤로 젖히기가 힘들고 통증이 심하다.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고 근본적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대증요법, 운동치료를 하는 것이 전부다. 혈액 속 정상 염증수치가 20인데 반해 입원했을 때 그는 115까지 올라간 아주 심한 상태였다. 그는 여러 단계로 소리 내서 웃음 치료를 받으면서 확인을 해보니 전보다 5이상 떨어져 있었다. 전적으로 웃음치료만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 후 그는 목도 돌릴 수 있고 테니스와 골프, 승마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마음의 능력이 육체의 병을 고치는 이정표로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반응해, 그 이상의 기능을 통해 회복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이미 많은 병원과 학교, 기업 등에서 이런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오늘 한 번 억지로라도 소리 내어 웃어보자. 이유 없이 아프던 내 몸이 따라 웃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입력시간 : 2007/05/03 17:1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