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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태국 유학생 고국 명문대 교수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 눔폰씨


건국대는 이달 졸업 예정인 공과대 환경공학과 박사 눔폰 에악타상(29·사진)씨가 태국 방콕 국립 타마사대 전임교수로 특별채용돼 다음 학기부터 근무한다고 18일 밝혔다. 환경 분야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1934년 설립된 타마사대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명문대학이며 전국 4곳에 캠퍼스를 둔 태국 최대 규모 대학이기도 하다. 눔폰씨는 타마사대에서 학사, 방콕 아시아기술대(AIT)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9년 한국으로 유학 와 건국대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학부 시절부터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던 차에 2008년 AIT와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태국을 방문한 지금 지도교수를 만나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눔폰씨는 미생물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을 연구해 박사 논문을 썼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생명공정 및 시스템 공학' '환경공학연구' 등 국제 저명 학술지 2편에 논문을 발표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등 다른 학술지 3곳에도 논문을 하나씩 투고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그는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여러 불편함이 있기는 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 또한 새로운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눔폰씨를 지도한 김한승 교수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라면서 "아이디어 창안과 실험 설계에서 결과 분석에 이르기까지 실험의 모든 과정을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내는 훌륭한 연구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눔폰씨는 "태국에도 미국이나 유럽 박사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태국과 같은 아시아권인 한국 박사 출신으로서 편견을 이겨내고 아시아의 과학과 공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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