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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1년] 적자줄었으나 성장잠재력 상실 우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1년동안 국내기업들은구조조정의 추진으로 적자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신규사업 투자의 위축과 출혈구조조정으로 성장잠재력이 상실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IMF 1년, 기업경영의 변모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기업들은 인원삭감, 사업매각, 분사 등을 통해 적자규모를 줄였지만 투자위축 등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을 잃어 경쟁력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통합, 인력감축, 조직축소 등으로 인해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3백55%에서 올해 6월말 3백44.6%로,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93%에서 98.5%로 다소 개선됐다. 이같은 감량경영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4백77개 상장사의 인건비는 작년 동기대비 7.9%가 감소했으나 해외영업망 축소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수출방식도 자체상표를포기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퇴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은 생존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대응으로 사업의 축소와 포기에 편중됨에 따라 연구개발(R&D)투자도 줄어 올들어 10월까지 민간연구개발투자는 9조7백15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9.9%, 연구인력은 8만3천명으로 2.1%가 각각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말까지 투자계획을 확정한 1백5개 대기업의 내년도 투자목표액은 7조1천4백억원으로 금년 1∼10월에 비해 16%가 줄어 투자감소세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연구소는 IMF위기 초반에는 불황의 위협이 중대한 문제였지만 지금은 기존질서의 재편을 통한 체질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보다 이익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시스템을 재편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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