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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10만원 가나

현대차[005380]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증권사는 현대차가 향후 미국 점유율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에 힘입어 높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나섰다. 8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개장과 동시에 사상 최고가인 8만원에 도달한후 전날보다 0.63%하락한 7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12일 5만1천300원까지 떨어진후 지속적으로 상승, 전날까지 무려 54% 가량 급등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미국의 자동차 `빅3'인 포드, GM, 크라이슬러의 경쟁력이 한계상황에 도달,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빅3'는 최근 한국과 일본 등에 자국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자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해왔으나 오히려 수익성만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 할인판매를 더이상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8월 2.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내년 3.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하반기 내수가 지속적으로 회복될 경우 뉴그랜저 등 신차효과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증권의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 차질, 내수회복 지연 등 단기적인 불안 요인들보다 세계적인 자동체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호황기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적용하면 10만원 이상의 적정주가가 산출된다고 전제하고, 현대차의 기업 체질이 개선된다면 10만원대의 주가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조용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주가 상승 추이는 신차 출시가 집중되고 미국 판매의 성공이 시작되던 1999년 주가 상승과 비슷하다"며 "그 때 현대차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대비 200%가 넘는 할증률이 적용됐다"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시장 점유율과 현대차 주가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데, 내년 미국시장 점유율 예상치 3.3%를 감안한 목표주가는 10만원이 적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주가 상승이 뚜렷한 실적 개선 없이 유동성 장세에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한 투기적 요인이 가미된데 따른 것이며 현재의 주가는 비싼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증권 김학주 자동차운송팀장은 현대 NF쏘나타의 미국 판매량 증가가 뚜렷이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연결기준 EBITDA(법인세, 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전이익)와주가수익률(PER)은 각각 6.2배와 12배로 일본 도요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아직 뚜렷한 징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최근의 주가 급등은 투기적인 수요라고 지적하고, 목표주가 8만4천9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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