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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이즈환자 급증

올 상반기 사망자 2,039명달해

중국의 에이즈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약주사로 인한 에이즈 감염이 심각해 신장ㆍ윈난ㆍ쓰촨 등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는 마약주사로 인한 에이즈 감염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부는 올해 들어 지난 1~6월 중국의 에이즈바이러스 보균자 수는 1만8,543명, 환자는 4,314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에이즈로 인한 사망이 2,039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말 현재 중국의 누적 에이즈 보균자 및 환자 수는 21만4,3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에이즈 환자가 5만6,758명, 사망자는 1만8,246명이었다. 중국의 에이즈 발병 최대요인은 마약주사로 올해 에이즈 걸림 환자 중 42%가 마약주사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률은 32.7%로 나타났다. 국무원 에이즈예방지공작위원회의 한멍제(韓孟杰) 주임조리는 “에이즈 보균자 및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신장ㆍ윈난ㆍ쓰촨 등에서는 마약주사로 인한 에이즈 감염률이 50%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접촉으로 인한 에이즈감염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직업여성의 콘돔 사용이 38.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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