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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콘텐츠 제작·공유 세상 펼쳐진다

제니텀, 증강현실 솔루션 'AR Goo' 내달 출시 <BR>日시장 음반매장 검색 서비스로 수익원 발굴도

제니텀 'AR Goo'



#1 직장인 A씨는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영상을 찍어 미리 점 찍어둔 장소에 증강현실을 입력했다. 고대하던 데이트 날, 스마트폰의 프로그램을 그 장소에서 가동시키자 가상공간에 A씨가 나타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여자친구는 감동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A씨는 자신이 인상 깊었던 장소에는 항상 자신의 감상을 증강현실에 기록할 정도로 마니아가 됐다. #2 맛집을 찾아 다니는 취미가 있는 학생 B씨. 이제는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이 먹고 나온 맛집 간판 옆에 별점을 매겨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평가를 공유한다. 증강현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만나며 자신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다수 이용자들에게 전파되기에 이른 것이다. 증강현실 콘텐츠를 일반인들이 직접 제작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증강현실 전문업체 제니텀의 김희관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증강현실 제작기능과 SNS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증강현실 솔루션 'AR Goo'가 다음달 초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일반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광고 등 기업이 제공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공받아왔다. 때문에 증강현실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생활과 접목돼 대중화되는 단계까지 접어들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AR Goo가 출시되면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SNS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비디오 파일을 만들고 증강현실 콘텐츠로 변환시키기만 하면 '강남역 앞 스타벅스' 같이 특정 장소에 가면 친구등록이 된 사람은 누구나 그 증강현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AR Goo는 증강현실을 우리 삶으로 끌어들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기존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니텀은 현재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일본 유명 통신사와 공동으로 구축 중인 오프라인 음반 매장 검색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찾으려는 음반을 입력하면 증강현실로 매장 내 위치를 직접 표시해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샘플 음원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니텀은 안정적 기술사용료 수익은 물론 매출 수익의 15%에 이르는 러닝개런티까지 확보하게 됐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를 상대로 한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도요타,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기업의 앱을 제작하는 전문개발사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판매해 올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일본 개발사와의 합자회사를 설립하면 더 광범위한 영업활동과 기술 제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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