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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인터넷 프로] 가수 진미령

내달부터 정부 주관으로 주부 100만명에게 컴퓨터 교육이 실시되고 100만원 이하 인터넷 PC 판매 붐이 일고 있지만 실제 주부들은 정보화 시대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생활하고 있다.가수 진미령(39세)씨는 남편 전유성씨만큼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홈페이지(WWW.JINSFOOD.COM)도 갖고 있는 「인터넷 프로」. 진씨는 『집에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에 접속만 돼 있으면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진씨가 추천하는 인터넷 학습 방법은 배우겠다는 마음가짐과 두려워도 컴퓨터 앞에 가서 앉는 자세. 또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친한 친구나 자녀가 있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고. 진씨는 『주부들에게는 인터넷에 접속한 후 어떻게 정보를 찾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인터넷이 실제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체험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이다. 예컨대 농축산물 직거래마당 사이트(ECONO.METRO.SEOUL.KR/FARM)를 검색하거나 중고의류 알뜰장터(WWW.OT4989.COM/HOMEMENU.HTM)를 활용하면 좋은 물건을 싼값에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할 「다리 품」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은 지난해 9월까지 진씨는 말 그대로 「넷맹」, 「컴맹」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된 지금, 진씨는 하루 일과를 E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진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특기인 요리로 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네티즌과의 대화 주제도 주로 요리에 관한 것이 많다. 진씨의 홈페이지는 개설 두 달만에 1만5,000건이 넘는 접속 건수를 넘어서고 있으며 많을 때는 하루에 200여개의 E 메일을 받기도 한다. KBS 「진품명품」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진씨는 골동품, 예술품을 주로 취급하는 경매 사이트인 진품명품(WWW.KOBAY.CO.KR)이나 인터넷 경매 검색 사이트인 올옥션(WWW.ALLAUCTION.CO.KR)에 들러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동품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후로는 감정가를 알아맞히는데 있어 전문가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진씨는 얼마전 자신의 인터넷 입문 경험을 살려 「설거지보다 쉬운 인터넷」(문학세계사)을 펴내기도 했다. 『이웃집에 사는 준호 엄마를 통해 인터넷을 배웠다』는 진씨는 『주부들에게 학원이나 문화센터에 개설된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친한 사람에게 물어보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진씨는 액세서리 전문회사 티아라(TIARA)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 인터넷 전자상거래에도 참여, 「인터넷 프로」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작정이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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