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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예명지

입체망사 기법 보석제품 상용화㈜예명지(대표 예명지 www.yemyungji.com)는 기존 보석의 틀을 완전히 깨뜨렸다. 실처럼 가는 금속선을 입체적으로 교차 시킨 이 회사의 '입체망사 기법'은 수작업으로 불가능했던 것을 CAD/CAM 시스템을 활용, 상용화를 시켰다. 이 공정은 먼저 캐드를 통해 디자인한 다음, 자체 제작한 고속원형제작기(RP)에 데이터로 입력한다. 여기서 녹는 온도가 서로 다른 왁스를 분사, 적층과정을 거친 후 하나의 틀을 완성하며 이 틀을 이용, 접착의 흔적 없이 선으로 구성된 '상품'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무겁고 불투명한 금속의 특성을 섬세하고 투명한 이미지로 끌어 올렸으며 가는 선의 구조는 볼륨감에 비해 가벼운 중량감을 주었다. 이회사는 이러한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보석제작 시간의 대폭 단축은 물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밀레니엄 볼 목걸이'는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새 천년 한국을 대표할 '밀레니엄 상품' 가운데 패션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예명지 사장의 목표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예명지'를 티파니나 까르띠에 같은 세계적 보석 브랜드를 만드는 것. 하지만 그도 대학 때까지는 보석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대학 3년 때 프랑스에서 '세계보석박람회'를 보고 나서 달라졌다. 보석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빠져든 것. 졸업 후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히코미즈노 주얼리 컬리지에서 보석디자인을 공부했으며 귀국하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귀금속디자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선에 매혹된 그는 다이내믹한 선으로 공간을 만들어 내기를 원했다. 수작업으로는 이러한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보석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컴퓨터를 도입해 정교한 작업을 실행시켰다. 이것을 이론적으로 뒷바침하고자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에 대해 석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예명지는 이 입체망사기법을 이용한 보석제품의 상용화를 통해 지난해 디자인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6월 세계 최대 보석박람회인 이탈리아 '비첸챠오로 쥬얼리쇼'에 한국업체로는 최초로 공식초청을 받았다. 예명지 사장은 "이제까지는 작품전 참가를 통해 예명지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국내외 유통망을 확보해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8명의 직원으로 지난해 3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02)551-6285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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