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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장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나의 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을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구찌가 지난해 4월 앞으로 5년간 총 5억원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후원하고 국내 문화유산 보전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힌 후 진행하는 첫 번째 활동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유실될 위험에 처해 있거나 문화적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국내 문화유산을 선정해 보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오는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보전이 필요한문화재를‘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 웹사이트(www.loveculture.kr)를 통해 추천할 수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추천된 후보군의 학술ㆍ문화ㆍ역사적 가치에 대한 정밀 검토 및 전문가 현장조사 등의 심사 과정을 통해 9월께 최종 보전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구찌 아시아퍼시픽 윌리엄 윤 대표는 “구찌는 92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전통과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늘 중시해 왔으며 전세계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예술품 및 전통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한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김원 공동대표는 “내셔널트러스트처럼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공동의 신념을 가진 세계적 브랜드 구찌와 함께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도 전수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열린 캠페인 발족식에는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영애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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