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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마케팅대상] 'Marketing by'가 브랜드 성패 가른다

'소비자에 즐거움 선사' 새 트렌드로 자리잡아<br>중장년층 겨냥 재테크·건강 마케팅도 인기




'Marketing by'가 브랜드 성패 가른다 [서경 마케팅대상] '소비자에 즐거움 선사' 새 트렌드로 자리잡아중장년층 겨냥 재테크·건강 마케팅도 인기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관련기사 • 'Marketing by'가 브랜드 성패 가른다 • 진로 '참이슬 fresh' •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 • 동서식품 '맥심 아라비카 100' • 현대해상 '프라임하이카보험' • KTF '쇼' • KT '메가TV' • NH농협 새 CI • 녹십자생명 '고객중심 마케팅'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공익재단' • 한국수출보험공사 •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 청호나이스 '이과수 얼음정수기' • 삼성물산건설부문 '버즈 두바이' • 동부건설 '센트레빌' • 토공 '화성 동탄신도시' • 동양건설산업 '파라곤' • CJ자산운용 '지주회사 신탁 1호' “메이드 인 ○○라는 단어가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상징하던 대명사로 통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어느 나라에서 생산했다는 made in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됐다. 대신 등장한 개념이 바로 made by다. 어디서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누가 만들었는가가 중요하다”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의 박웅현 제작전문위원이 최근 펴낸 한 책자에서 한 말이다. 박 위원의 의견에 한마디 더 덧붙이고 싶다. 이제는 marketing by가 중요한 시대라고. 어떤 제품을 누가(어떤 기업이) 만들어서 어떻게 판매(마케팅)하고 있는지, 또 어떤 상품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널리, 그리고 좋은 이미지로 알렸는지에 따라 회사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됐다. 그런 면에서 올해 서울경제 마케팅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KTF의 ‘쇼(SHOW)’는 올해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발산한 브랜드로 꼽을수 있다. ‘쇼를 하라’는 광고 문구는 전국 남녀 노소 누구에게나 맨먼저 떠오르는 카피가 됐으며 그 결과 듣고 말하는 전화를 얼굴 보며 말하는 영상 통화로 전환시키는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특히나 ‘쇼’는 올해 주요 마케팅 트렌드로 꼽히는 즐거움 추구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들어 UCC 등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즐거움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의 슈퍼 매치 마케팅도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 세계 최정상의 스포츠 경기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자사 VIP 회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짓는 세계 최고층 건물‘버즈 두바이’는 세계 시장에 한국의 이름을 널리 떨친 글로벌 마케팅의 선두주자다. 버즈 두바이가 완공되면 세계 마천루의 역사를 갈아치우는 주역이 되는 것은 물론 삼성건설은 세계 3대 마천루를 모두 직접 시공한 고층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우뚝서게 된다. 지난 IMF 외환 위기 때 골프 선수 박세리가 전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국민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었듯이 올해는 수영선수 박태환, 피겨선수 김연아 등 국가대표 틴스타가 전국민의 찬사를 받았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면서 올해의 히트상품으로까지 부상한 틴스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삼성물산의 버즈 두바이도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는 마케팅으로 성공사례도 꼽힐만하다. 고령화 사회에 맞춰 왕성한 소비와 활발한 사회활동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과거의 중장년층과 달리 ‘WINE(Well Integrated New Elder) 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재테크와 건강 등에 관심이 높다. 이들을 겨냥해 KB국민은행은 이름처럼 세련된 ‘와인정기적금’으로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욕구를 바로바로 알아내 제품화한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도 돋보였다. 동부건설 ‘센트레빌’은 다 똑같이 생긴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보다는 ‘특별한 내집’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전국 곳곳에서 손꼽히는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해 관심을 모았다. 동서식품은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대다수 소비자가 있지만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소수 소비의 틈새시장을 겨냥, ‘맥심 아라비카 100’을 출시해 인스턴트 커피의 저변을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IPL 시술을 원하지만 가격부담을 느끼는 여성층을 위해 간편하고 부담없이 피부를 관리할수 있는 ‘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를 출시, 호응을 얻었다. 역발상… 고객감동… 디지털 마케팅 돋보여 ■ 심사평 김동기 심사위원장(고려대 석좌교수) 2007년 서울경제 마케팅 대상은 총 20개사가 종합대상 및 개별 부분대상을 수상했다. 개별적인 평은 지면 관계로 생략해야겠지만 각 수상업체에 공통으로 나타난 특징은 뚜렷하다. 우선 어려운 국내외 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상업체들은 한결같이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ㆍ집행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둘째 모든 입상업체들이 고객 만족과 성공을 지향하는 고객 감동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셋째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해 모두 디지털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종합대상을 받은 KTF의 SHOW는 만년 업계 2위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SHOW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으로 획기적인 제품 전략, 광고 전략 및 마케팅 전략에 의해 3 세대 WCDMA 이동통신 체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SHOW 런칭 4개월만에 100만 고객을 유치하고 WCDMA 시장의 약 7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런칭 7개월만인 올 10월말까지 200만 고객을 유치해 전세계 WCDMA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율을 보인 것이 크게 돋보였다. 글로벌 마케팅 대상을 받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세계 30개국 건설회사들을 제치고 800 m 높이의 '버즈 두바이' 수주에 성공한 사실과 그동안 높이 452 m 의 말레지아의 KLCC 빌딩, 대만의 TFCI 빌딩(508 m) 건설을 수주한 역사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용산드림타워(620m), 송도인천타워(640m), 여의도 Y22(332.7m) 등 최고층 건물을 건설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마케팅 능력뿐아니라 건축 및 토목 부문의 기술력이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지면관계로 개별부문 대상 수상회사를 일일히 언급할 수 없지만 심사 위원 일동은 각 부문마다 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 수상했다는데 심사위원 전원이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 기회를 빌어 각 수상 업체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1~2차 심사에 수고해준 심사위원 일동과 서울경제 신문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입력시간 : 2007/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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