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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콕, 1兆원 발전프로젝트 수주

英브리티시에너지에 엔지니어링 기술 제공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인수한 두산밥콕이 1조원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발주처인 브리티시에너지와 5억5,000만파운드(약 1조200억원) 규모의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 용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밥콕은 이로써 브리티시에너지가 운영 중인 9개 발전소를 대상으로 앞으로 7년간 엔지니어링ㆍ기계기술 서비스, 정비ㆍ성능개선, 비파괴검사 등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두산밥콕을 인수한 지 7개월 만에 거둔 쾌거”라며 “앞으로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능력과 두산밥콕의 발전서비스 기술을 결합해 해외 발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인 브리티시에너지는 영국에서 8개 원자력발전소와 1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영국 전력생산의 6분의1에 해당하는 1만1,96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두산밥콕은 지난해 11월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원천기술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미쓰이조선으로부터 200억엔에 인수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8,000억원 중 80%인 6,400억원 이상을 발전 엔지니어링 서비스사업에서 일궈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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