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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하이닉스 비메모리 인수가 20% 높여 제시

씨티, 비메모리인수價 20% 올려 求愛<BR> 채권단 "이전과 상황달라져 더 받아야"

씨티, 하이닉스 비메모리 인수가 20% 높여 제시 채권단, 재협상 저울질.."그정도면 논의할만" 조만간 착수 가능성 씨티그룹 계열사인 씨티벤처캐피탈이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 인수가격을 7억9,000만달러(약 9,250억원)로 높여서 제시, 채권단과의 재협상 여부가 주목된다. 채권단은 이에 대해 아직 씨티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아 정리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가격 등 조건만 맞는다면 언제든 협상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다시 매각여부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갔다. 특히 일부 채권기관은 "씨티측의 새로운 제안 정도면 충분히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조만간 재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4일 외신과 채권단에 따르면 씨티벤처는 지난 주에 이 같은 조건을 채권단에 제시했으며, 곧 공식적인 문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씨티는 인수가격의 3분의 2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는 당초 5,400억원을 제시했다가 지난 2월에 7,500억원으로 올렸지만 채권단이 지난 3월 기업가치의 상승 등을 이유로 매각방침을 철회하자, 이번에 다시 가격을 20%나 높여 제시했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씨티측으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아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채권단은 반도체 호황 등을 발판으로 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원하는 가격이 아니면 서둘러 매각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하이닉스 전담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하이닉스의 가치가 상당히 오르고 있는 만큼 매각가격도 사실상 이전과 다른 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조건만 맞는다면 언제든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도 "하이닉스는 처리는 비메모리 부문의 분사 후 매각 또는 독자생존 추진이 기본 골격"이라면서 "씨티측이 새로 내놓은 가격 정도면 재협상을 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내부적으로 비메모리 부문의 매각가격을 9억달러 수준, 미국 유진공장도 1조원 정도로 잡고 매각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시장호황기를 최대한 활용해 필요한 투자를 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업가치가 높아지면 더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게 되는 등 좀 더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05-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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