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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유엔개혁·국제분쟁 해결 성공"

회원국·언론 긍정 평가 잇달아<br>기후변화 대응 국제사회 적극 동참 이끌어내기도<br>■ 반기문 유엔 총장 내달 2일 취임 6개월


지난 1월2일 취임해 6개월간 유엔을 이끈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회원국과 세계 언론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취임 초 반 총장이 거대한 유엔조직을 제대로 개혁하고 국제분쟁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을 앞세워 유엔 개혁과 국제분쟁 해결에 성공했다는 여론이다. 반 총장의 유엔 개혁은 3월 평화유지국 분리 등 사무국 조직개편 기본계획 결의안이 총회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됨에 따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직개편 초기 선진국과 후진국 모두로부터 회의적인 답변을 들었지만 거의 모든 회원국 대표를 만나 조직개편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양측이 모두 수용하는 대안을 제시, 유엔의 숙원사업이던 사무국 개혁에 성공했다. 또 유엔 직원들의 업무 이동성 및 멀티태스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능력 있는 현장 직원을 과감하게 본부로 배치하는 등 방대해진 유엔조직에 ‘실적주의’와 ‘경쟁논리’를 도입했다. 국제분쟁 해결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프리카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설득하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 유엔과 아프리카연합 혼성 평화유지군을 수단에 배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반 총장은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취임 이후 8차례의 출장을 통해 20여개국을 방문했고 유엔본부 13층 집무실에서 하루에도 5~6번씩 각국 정상 및 외교 대표들과 전화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촉구한 데 이어 유엔총회 기간인 오는 9월24일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 등 선진국과 경제 후진국간 이해갈등과 마찰로 답보상태에 있었던 기후변화 문제를 국제무대로 끌어올려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 총장은 5월 한승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그로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리카르도 라고스 에스코바르 전 칠레 대통령을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해 각국 정상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반 총장은 최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유엔의 역할에 대해 유엔 회원국과 세계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면서 “기초작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업무수행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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