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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자로·고속철 中수출 가능성"

권오규부총리 베이징서 특파원 간담회<br>양국 외환보유고 운용 긴밀협력 필요 공감<br>금융기관등 中진출에도 긍정적 결과 기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중국 측이 한국형 원자로와 한국형 고속철도 등 ‘국산화 성공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외환보유고 운용에 대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국부펀드의 운용에 대해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전날의 한중 경제장관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마카이(馬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중국 측 관계자들이 한국이 원자로와 고속철 분야에서 빠른 시간 안에 선진기술을 습득해 국산화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형 원자로의 경우 최근 두산이 4억달러 규모의 주기기를 중국에서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앞으로 주기기뿐 아니라 운영까지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전망 기술의 경우 우리가 상당히 앞선 기술로 중국의 지역별 에너지 생산 및 소비에 있어 폭넓은 협력이 기대된다”며 “우리의 제품과 기술을 중국에서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과 관련, 권 부총리는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적 변화와 현지투자 규제로 투자가 지체되는 등 부정적인 부분을 전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면서 “개별기업으로는 금융기관들의 중국 진출과 증권선물거래소(KRS)의 중국 진출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SK의 3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중국 측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SK의 3세대 이통사업 진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ㆍ삼성투신ㆍ하나은행ㆍ한국투신ㆍ대한투신 등 5개 기관의 중국 외국인 적격 기관투자가(QFII) 신청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고 이에 중국 측으로부터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앞으로 도전보다는 기회가 큰 시장이고 한국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며 “적극적인 인력ㆍ기술 개발로 중국시장에서의 기회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중은 양국 관계의 질적 변화를 통해 ‘경제협력의 틀’을 한 차원 격상시켜야 한다”면서 “최근 투자보장협정을 개선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제도적인 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양국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한중 간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공동인식 아래 동아시아 국가 협력 틀을 만들어 공동번영과 평화정착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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