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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우량 IT株 2차랠리 기대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홍병문 기자
그 동안은 정보기술(IT)주가 무차별적으로 상승했지만 앞으로는 실적우량 IT주가 차별적으로 오르는 IT주의 2차 상승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IT주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어 비IT주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투자증권은 28일 “IT주가 기간 및 가격 조정을 통해 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인 뒤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그러나 1차 상승기 때는 경기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외국인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IT주가 무차별 상승했지만 2차 상승기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IT주가 주도주로 부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민성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실적 변화가 뚜렷한 IT 종목에 선별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디스플레이ㆍLCD부품, 휴대폰부품, DVR 업종을 3분기 실적유망 IT업종으로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SDIㆍ금호전기ㆍ한국트로닉스(디스플레이 및 LCD부품주), 팬택ㆍ유일전자ㆍ서울반도체(휴대폰 부품), 아이디스ㆍ코디콤(DVR), 백산OPCㆍ삼영전자(IT부품)를 꼽았다.
반면 신영증권은 “주가지수가 7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랠리로 지수부담감이 커졌다”며 “주가가 급등한 IT주보다는 비IT 종목군과 남북 관계 재료주를 발굴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증시의 관심이 삼성전자 등 IT주에서 소재ㆍ유통ㆍ화학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자회담 및 금강산 육로사업 재개전망 등 대북관련 호재들이 시장 전면에 등장할 경우 소재ㆍ산업재 종목군 등에 상승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이 같은 분석과 함께 관련 유망주로 소재ㆍ유통주에서 제일모직ㆍ코오롱ㆍ금강고려화학ㆍ효성ㆍ호남석유화학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을 꼽았다. 경협수혜 종목으로는 현대건설ㆍ대림산업ㆍ삼부토건ㆍ성신양회ㆍ현대시멘트ㆍ남해화학ㆍ현대상선 등을 제시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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