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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대한방적 명예회장 기소

자사주매입 시세조종 혐의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3일 회사자금으로 자사주를 집중 매입, 주가하락을 막고 관계사에 거액을 부당 대출한 혐의로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설씨는 아세아종합금융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 아세아종금의 주가가 폭락하고 퇴출 위기에 처하자 99년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181억원을 네개 금융회사에 대출, 이들 명의로 자사주 620만주를 매집해 주식시세를 조정한 혐의다. 설씨는 또 두 차례에 걸쳐 동일인 대출한도를 넘는 1,029억원을 제3자 명의로 대출, 아세아 종금이 대주주인 대한방직에 건네고 회사 돈 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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