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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두 휴롬 대표, 하루 한끼 휴롬주스 먹는 문화 만들 것

이유식·스무디 같은 식사대용 제품 곧 출시<br>중국 상하이 진출 채비… 2015년 매출 1조 목표



"전세계인이 하루에 한끼는 휴롬 주스를 마시는 문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이뤄내겠습니다."

11일 경남 김해시 주촌면 산업단지에 위치한 휴롬 본사. 정영두(50ㆍ사진) 휴롬 대표는 인사를 나누자마자 휴롬 원액기로 착즙한 주스를 한잔 권했다. CF에서 배우 이영애씨가 "가족 건강을 위해 휴롬 하세요"라고 말한 것이 떠올랐다.

원액기 시장 1위 브랜드이자 원액기 시장을 개척한 휴롬은 지난 1974년 김영기 회장이 설립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2008년 저속착즙방식(SSS: Slow Squeezing System)의 원액기를 출시하면서부터. 웰빙 트렌드 속에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이 퍼지며 회사는 ▦2011년 매출 1,700억원 ▦2012년 매출 2,700억원으로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 과일ㆍ채소 본연의 맛을 유지하는 기술력과 장인정신에 모두가 놀라 구매로 이어졌다"면서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과 체험을 통해 식생활ㆍ식습관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믹서기로 갈거나 사람이 꼭꼭 씹어 먹는 것 등과 차이가 없지 않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원액기로 착즙하면 섭치율은 4배 정도, 영양소 보존은 2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휴롬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도 가능한 '건강주스 카페' 휴롬팜을 분당 율동공원, 강남 도산대로, 롯데백화점 분당점 등에 마련했다. 조만간 중국 상하이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유통채널도 홈쇼핑 뿐만 아니라 백화점, 양판, 할인매장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반응이 뜨겁다. 최근 중국 2위 홈쇼핑 채널인 유고 홈쇼핑에서는 50분 만에 3,000대 이상 판매됐고, 일본 QVC에서는 하루에 8,800대가 팔려 가전 부문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해외 바이어들의 공장 방문도 쇄도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43%였는데 올해나 늦어도 내년에는 해외가 내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롬은 미국ㆍ중국ㆍ일본을 비롯해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는 7,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전세계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어섰다. 정 대표는 "국가별로 식습관이 다른 점을 감안해 영양연구소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그 나라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개척도 어렵고 시장진입 비용도 많이 들지만 문화적으로 접근하면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그는 지난해부터 현지 공장이 가동된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특화된 레시피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기존 차 문화를 휴롬 주스로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내부 혁신에 적극적이다. 생산 업무를 하던 직원을 레시피 개발팀에 파견하는 식으로 사무직과 생산직의 장벽을 깨기 위해 교류인사도 시도했다. 그는 "근무한지 3개월이 되면 제품을 줘 직원들의 의견을 얻고, 회사 내에서 레시피 경연대회를 열어 결과물을 개발과정에 반영하기도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창업주인 김영기 회장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체험아이디어를 더해 주인의식도 더욱 고취시키는 것. 실제 휴롬은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고 있다.

지난해 NEW휴롬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존 소비자들이 바라는 개선점을 반영하면서 이유식이나 스무디 등 한끼를 대신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진실로 사람에게 이로운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해 가면서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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