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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차 추격 매킬로이 "스콧 기다려"

에미리트 호주오픈 2라운드<br>10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라

올해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에미리트 호주 오픈(총상금 125만달러)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매킬로이는 29일 호주 로열시드니GC(파72ㆍ6,244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였다. 전날 17위에서 단독 2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뛰어오른 그는 선두 애덤 스콧(33ㆍ호주)을 2타 차로 추격했다.

통산 메이저대회 2승을 한 매킬로이는 한때 1위였던 세계랭킹이 현재 6위까지 떨어졌다. 12개월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그는 원아시아와 호주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100만달러(약 10억5,800만원)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것으로 알려진 매킬로이는 "오늘 샷과 퍼트가 만족스러웠다. 3ㆍ4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것이 스폰서나 대회조직위원회 측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날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세계 2위 스콧은 이날 2타를 줄인 데 그쳤다. 최근 호주 PGA 챔피언십과 호주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호주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스콧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4번홀(파4) 더블보기와 3개의 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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