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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멕시코 가전공장 준공

삼성전자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시에 생활가전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등 미주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200㎞ 떨어진 케레타로시에서 윤종용 부회장, 한용외 DA총괄 사장, 이그나시오 로욜라 베라 케레타로 주지사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색가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만1,000여평 부지의 이 공장에 올해 5,000만달러 등 앞으로 5년간 총 3억달러를 투자, 에어컨ㆍ냉장고 등 연간 50만대 생산규모를 갖출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TVㆍ휴대폰 등을 생산하는 멕시코 티후아나 생산기지와 함께 범(汎) 미주 지역의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디지털TVㆍ양문형 냉장고ㆍLCD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한편 엘렉트라(Elektra)ㆍ텔셀(Telcel) 등 현지 주요 거래선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종문 멕시코 법인장은 “인구 1억여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6,000달러(지난해 기준)인 `잠재시장` 멕시코를 공략하기 위해 준공했다”며 “양문형 냉장고ㆍ드럼세탁기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여 점차 고급화되는 북미ㆍ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CEO, 멕시코 국빈 대접 눈길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역시 CEO 출신인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국빈 대접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폭스 대통령은 윤 부회장 등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면담한 뒤 이들이 정오로 예정된 준공식에 곧바로 참석할 수 있도록 전용 헬기를 내주는 등 배려를 아까지 않았다. 폭스 대통령은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준공식에서 직접 축하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척추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참석하지 못하자 경제부 대외담당 국장을 대신 참석시켰다. 폭스 대통령은 멕시코 코카콜라 영업사원 출신으로 사장까지 지낸 뒤 71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 2001년에 한국 방문때 삼성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멕시코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폭스 대통령의 이런 모습과 관련, “한국 기업들이 국내 사업장을 떠나 머나먼 멕시코로 올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정치인들과 노조 관계자들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삼성전자 CEO, 멕시코 국빈 대접 눈길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역시 CEO 출신인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국빈 대접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폭스 대통령은 윤 부회장 등을 대통령 궁으로 초청해 30여분간 면담한 뒤, 이들이 낮 12시로 예정된 준공식에 곧바로 참석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용 헬기를 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까지 않았다. 폭스 대통령은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준공식에서 직접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척추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참석을 못하자 경제부 대외담당 국장을 대신 참석시켰다. 폭스 대통령은 멕시코 코카콜라 영업사원 출신으로 사장까지 지난 뒤 71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 2001년에도 한국 방한 때 삼성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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