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 "구미,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불산피해 초동조치 미흡 질타… 공지영 등 유명 문인들 멘토단 합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7일 불산가스 누출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경북 구미를 방문해 "즉각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힐링 행보'를 이어갔다. 시인 신경림씨, 소설가 공지영씨 등 유명 문인들과 시민사회 인사 37명은 문 후보의 멘토단으로 합류해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구미 사고현장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로서 정부에 즉각적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국정감사 기간이니 국회를 통해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초동조치가 늦어져 피해가 커진 데 대해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이런 수준밖에 안 되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일이 벌어진 뒤에도 지방자치단체나 당국도 어떻게 대응할지 몰랐고 의료지원도 턱없이 부족했다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긴급대피는 가장 최소적인 임시조치이며 불산 중화 등을 통해 이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지 없는지 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즉각적으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불산가스 누출로 채소들이 누렇게 변한 비닐하우스를 둘러본 뒤 피해 환자가 입원한 구미 순천향병원을 찾았다. 현장 방문에는 대구 출신의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과 선대위 내 진상조사단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한편 문 후보의 멘토단장인 인재근 의원은 이날 문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를 중심으로 한 멘토단을 공개했다.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를 지지했던 시인 신경림씨를 비롯해 48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소설가 공지영씨,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낸 소설가 유시춘씨,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소설가 현기영씨, 문학평론가 염무웅ㆍ구중서ㆍ도정일씨 등이 합류했다.시민사회에서는 4대강 반대운동에 앞장서온 박창근 관동대 교수와 손혁재 경기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이 참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