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애플과 현대차의 실적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1,960선으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0%(15.93포인트)내린 1,964.4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부채 한도 한시 증액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미국 장 종료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부진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현대차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1,739억원, 668억원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24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20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0%), 의약품(-2.28%), 운수창고(-2.10%), 전기ㆍ전자(-1.37%), 제조업(-1.25%)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ㆍ금속(1.03%), 전기가스업(0.81%), 통신업(0.62%)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탁기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 소식에 1.36% 밀린 14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이유로 LG전자 역시 2.65%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4.59%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역시 각각 2.76%, 3.51% 내렸다.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각각 1.39%, 1.78% 올랐다.
종목별로는 금호종금이 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동아제약은 국민연금의 지주사 전환 반대 소식에 4.49% 하락했고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유동화 무산 소식에 이어 유상증자 가능성까지 터져 3.10% 미끄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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