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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中 보험영업 개시

배정충사장 “10년내 현지 중형생보사로 키울것"<BR> 6일 합작회사 설립식

서언동(앞줄 가운데) 중항삼성인수유한공사 대표가 영업 개시에 앞서 현지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생명, 中 보험영업 개시 배정충사장 “10년내 현지 중형생보사로 키울것" 6일 합작회사 설립식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서언동(앞줄 가운데) 중항삼성인수유한공사 대표가 영업 개시에 앞서 현지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생명이 중국 생명보험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6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합작회사인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中航三星人壽保險有限公司)’의 설립식을 갖고 현지 보험영업에 들어갔다. 이 합작사는 자본금 2억위앤(약 250억원)으로 삼성생명과 중국항공그룹이 50대5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경영권은 삼성생명이 행사한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초기부터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 내 중형 생보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중국 진출은 국내 생보사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생명, 대만 국태인수(國泰人壽)에 이어 세번째다. 삼성생명은 지난 95년 베이징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합작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중국시장에서 조기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국내에서 노하우가 축적된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의 판매에 주력하고 점진적으로 상품종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중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을 적극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오는 2014년에는 자산규모 25억위앤(약 3,250억원), 연간 수입보험료 17억위앤(약 2,210억원)을 달성하는 중형 생보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다음은 배 사장과의 일문일답. -합작 생보사 출범 의미는.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사업을 시작한다는 것과 사업영역을 국내에서 국외로 확대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경영전략은. ▲‘애니콜’과 같은 고급이미지로 승부를 걸어 금융상품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 -영업 전망은. ▲중국 및 외자계 생보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면 중국시장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 -중국시장은 리스크도 큰데.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태국 합작사 경영 경험을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을 구사한다면 리스크는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앞으로 질을 전제로 한 견실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중장기 목표는. ▲단기간에 규모와 효율을 강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상류층을 중점 고객으로 삼아 상품의 우수성을 확보한 후 점진적으로 중류층 고객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12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맞추고 2014년에는 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중형 보험사로 키울 계획이다.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 전략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교육시스템, 성공적인 경영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한 판매채널과 조직관리시스템이 장점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여성전문설계사를 통한 판매에 주력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제공 등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앞으로 해외진출 계획은. ▲인도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중국 합작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7/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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