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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강세장 우리가 이끈다"

1분기 실적 호조 예상 줄줄이 신고가<br>삼성重 영업이익 387%나 '깜짝 폭증'<br>"단기 급등 부담속 상승모멘텀은 지속"


조선주 "강세장 우리가 이끈다" 1분기 실적 호조 예상 줄줄이 신고가삼성重 영업이익 387%나 '깜짝 폭증'"단기 급등 부담속 상승모멘텀은 지속"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조선주가 쾌속항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긴축우려를 불식시키고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24일 현대중공업이 9.6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9.19%), 현대미포조선(5.47%), 대우조선해양(2.04%), 한진중공업(8.90%), STX조선(3.46%) 등 조선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3일 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시가총액이 18조6,200억원으로 불어나 시가총액 6위인 우리금융(18조9,414억원)과의 격차를 3,200억원 수준으로 좁혔다. 그동안 단기급등한 데 대한 부담으로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던 조선주가 다시 상승엔진을 재가동하고 있는 것은 실적 모멘텀때문이다. 대형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1ㆍ4분기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 들어 마진이 좋은 선박 수주물량의 건조로 당분간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매수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조선주 급등은 삼성중공업의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에서 촉발됐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1ㆍ4분기 매출액이 1조8,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387.3%나 늘어났다. 이는 시장예상치(520억원)보다도 47%나 높은 ‘깜짝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마진이 높은 선박 비중의 증가다. 삼성중공업은 1ㆍ4분기 LNG선박 등 고가 선박비중이 전체의 45%로 전년 동기 대비 금액으로는 2,000억원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ㆍ4분기 영업이익률도 4%로 시장예상치인 2.5%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며 “삼성중공업의 실적발표로 조선업종의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점이 조선주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 6곳의 1ㆍ4분기 매출액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조선 수주단가가 상승한 지난 2004년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의 영향으로 현대중공업은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10%를 넘고 현대미포조선도 12.3%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조선가 추가 상승으로 앞으로 수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오름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조선가도 벌크선이 연초 대비 15% 올라가는 등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조선가 상승영향이 2~3년 후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조선업종의 전반적인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현대미포조선ㆍ한진중공업은 8~9배정도인 데 반해 대우조선ㆍ삼성중공업은 15~17배 수준으로 다소 부담이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종목으로 압축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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