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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미리 준비해야 비 피한다"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위기 대비 '우산경영론' 강조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이 '우산 경영론'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미래를 위한 대비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10월 월례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산 경영론'을 통해 4ㆍ4분기에도 더욱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박 사장은 우선 "우리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어려우면 경쟁사도 똑같이 어렵다"며 "갑자기 비가 오면 우리나 경쟁사나 비를 맞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은 우산을 준비하는 사람이 비를 피할 수 있다"며 "미래의 리스크를 예측하고 내부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경쟁사를 앞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기'에 우산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위기에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면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2~3년의 성장을 결정한다"며 "남은 3개월 동안 올해 초에 세운 목표를 돌아보고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내부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이어 "우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PSA(Plan, Study, Action)를 적극 실천해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전기는 올해 2ㆍ4분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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