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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인력·사업구조조정 "全계열사 확산되나" 촉각

삼성전자이어 삼성SDI도 조직개편 그룹차원 위기감 급속한 확산 반증<br>"임원·비주력 사업 과감한 메스 예상"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시작한 삼성그룹의 인력 및 사업구조조정 작업이 전계열사로 확산될지 여부가 한여름 재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특히 정기 인사시즌이 아닌 7월에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한 체질개선 카드를 꺼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위기감’이 좀더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룹 주변에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연초 장기 외유 끝에 귀국하면서 ‘삼성 조직이 너무 비대해졌다’고 자가진단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임원급 및 비주력 사업군을 주요 대상으로 과감한 메스가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16일 “경영기획실과 경영지원실을 폐지하고 팀 단위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전진 배치하는 내용의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마케팅팀ㆍ전략기획팀 가운데 9곳을 ‘그룹 조직’으로 변경했다. 통상 팀장은 임원급이, 그룹장은 부장이나 차장이 담당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 따라 그룹으로 격하된 조직이 앞으로 ‘임원급 책임자’를 유지할 것인지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 역시 황창규 사장이 반도체 총괄의 핵심 보직인 메모리사업부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후속 조직개편 작업이 예고됐다. 이미 회사 측은 주말 조직 및 인사개편을 통해 (반도체 총괄뿐 아니라) DM총괄과 정보통신총괄에서도 총괄사장과 사업부장의 겸직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들이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이번 인력 및 조직개편 조치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다소 이른 이달 초부터 오는 2008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며 “계열사별 인사팀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에 따라 내년도 인력규모 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타 계열사들은)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조직개편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인력까지 손을 대지 않겠나’라는 관측 아래 임직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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