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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NBC에서 완전히 손뗀다

지분 51% 컴캐스트에 팔기로

제너럴일렉트릭(GE)이 NBC 유니버설의 분사를 추진하면서 가지치기에 나섰다. AP통신은 지난 23년간 다소 '생뚱맞게' GE가 갖고 있었던 NBC의 경영권이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에 넘어갈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GE는 컴캐스트와 합작 벤처를 설립하고 NBC 지분 51%를 약 300억 달러에 컴캐스트에 넘길 예정이며, 수년 내로 NBC에서 완전히 손을 뗄 계획이다. 이로써 그동안 비행기 엔진ㆍ식기세척기는 물론 '프렌즈'같은 TV 드라마도 만들어왔던 GE는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GE와 NBC의 동거는 방송국을 무대로 한 NBC의 인기 시트콤 '30 락(30 Rock)'에서 풍자될 정도로 이상한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GE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자금운용에 타격을 받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기 이후 GE는 세계 각국 정부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요청했으며 배당금도 68%나 깎은 상태다. 회계법인 스턴 에이지의 니콜라스 하이만 애널리스트는 "GE 같은 대기업은 제조업이 뿌리"라며 GE의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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