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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 안 내린 날 6일뿐…인천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작년의 절반

중부지방 기록적인 장맛비에 인천 해수욕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31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 지역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 이달 초부터 한 달 동안 인천에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은 고작 6일에 불과했다. 1일, 3일, 6일, 19일, 25일, 26일이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일부터 18일까지 12일 연속 비가 내렸다. 1일부터 18일까지 인천지역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334mm로 평년(188.7㎜)의 두 배 가량 됐다.

한번 시작된 장맛비가 좀처럼 뜸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인천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해양경찰청이 집계한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인천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인천 지역 15개 전체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30만0,407명에서 18만1,793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9,400명이 찾은 을왕리 해수욕장에는 올해 10만5,050명만 찾았다.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35%나 줄었다.



인근의 왕산해수욕장 이용객도 지난해 8만7,600명보다 64%가 줄어든 3만2,300명에 그쳤다. 인천 지역 해수욕장 상인들은 장맛비가 한철 장사를 망쳤다며 울상이다.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강 씨는 “작년 7월에는 피서객이 많아 아르바이트생을 2명이나 썼다”며 “올해는 아르바이트생이 없어도 될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고 투덜댔다.

횟집을 운영하는 김 씨도 “남부지방은 폭염으로 해수욕장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던데 중부지방에만 왜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지 모르겠다”며 “내년에도 장사를 계속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은 올해 개장 이후 지난 29일까지 각각 578만8,000명과 359만5,000명이 찾았다. 지난해 557만2,000명과 309만1,000명보다 각각 소폭 증가했다.

인천기상대는 이날 중부지방에 걸쳐 있던 장마 전선이 남하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오는 8월 2일 장마 전선이 다시 북상해 주말까지 중부지방에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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