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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亞영화 교류 일조하게돼 기뻐"

'그린 호넷3D' 미셸 공드리 감독<br>화면 여러개로 나누어 찍기 등<br>새로운 영상 만들기 위해 노력<br>봉준호 감독 '마더' 인상깊게 봐

"미국과 유럽의 영화들은 아시아 영화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무술 영화는 더욱 그렇죠. '그린 호넷 3D'는 단순한 미국 영화라기보다는 아시아 영화가 어떻게 서구 영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터널 선샤인(2005)', '수면의 과학(2006)'등의 작품으로 독특한 영상 세계를 보여준 프랑스의 미셸 공드리(48) 감독이 히어로 영화 '그린 호넷3D'를 들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드리 감독은 작은 카메라를 들고 무대에 올라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연신 찍어대는 엉뚱한 모습으로 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이 너무 화려하고 멋져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며 "누군가가 제게 '한국은 일본과 비슷하지만 더 활기차다'고 말했는데 맞는 것 같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공드리는 감각적인 영상과 창의적인 이야기로 사랑받아온 감독이다. 짐 캐리가 주연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꿈 속의 환상적인 세계를 구현한 '수면의 과학'은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 그가 슈퍼 히어로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건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보일 만했다. "내가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 제작자이자 주연을 맡은 세스 로건이 나를 감독으로 미리 점찍어두었다. 아마 시킬 감독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는 농담으로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지만 그는 "화면을 여러 개로 나누어 찍는다던가 오버랩 시키는 등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드리 감독은 지난 2008년 봉준호 감독과 옴니버스 영화 '도쿄!'를 함께 찍은 적 있다. 그는 "평소에도 한국영화 팬이고 특히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 영화와 아시아 영화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교류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으로 그 교류에 일조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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