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5.91포인트(0.46%) 높은 1만6,569.2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84포인트(0.72%) 상승한 1,938.9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1.25포인트(0.72%) 오른 4,383.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포르투갈 우려 완화와 기업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3일 회계 부정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방쿠에스피리투산투(BES)에 66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트투갈 최대 은행인 BES는 모회사의 회계 부정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거래 정지까지 당했다.
미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증시에서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8% 상승했다. 제약사인 암젠 주가도 2.47% 올랐다. CNBC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상장기업의 68.8%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넘었다. 또 64.1%는 매출이 예상을 초과했다. 특히 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이날 8%대의 상승을 보였다.
지난주 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이날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지난주에는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깜짝 호조를 보이고 고용 시장 개선 속도도 예상을 웃돌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불거졌고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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