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3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800선을 떨어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0포인트(1.74%) 떨어진 1,874.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7일(1,886.80) 이후 한 달 만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에 대한 부담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특히 기관은 지난 1월25일(-5,399억원) 이후 가장 많은 4,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5,496억원 순매수했지만하며 지수를 방어하려고 애를 썼지만 각각 4,884억원과 575억원을 순매도한 기관과 외국인 앞에선 무력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4,98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4%)과 통신업(0.36%)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렸다. 운송장비(-2.95%)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건설업(-2.24%), 섬유ㆍ의복(-2.07%), 제조업(-2.03%)이 2% 넘게 빠졌고, 화학(-1.91%), 전기전자(-1.89%)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81%), 기아차(-2.58%), 현대모비스(-2.47%) 등 현대차 3인방이 급락했고, 현대중공업(-2.75%), LG화학(-2.45%) 등도 주가가 크게 빠졌다. 삼성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2.38% 내리며 주가가 12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상한가 3개 종목 등 243곳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1개 종목이 내렸다.
총 거래량은 6억1,513만주, 거래대금은 4조6,226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