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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생애 첫승 감격
입력2004-09-10 19:10:39
수정
2004.09.10 19:10:39
박민영 기자
[신세계배 KLPGA 선수권] 작년 연장 패배 한풀이… 김영·전미정·손혜경 공동 2위
프로 3년차 이은혜(22ㆍ용인대 4)가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신세계배 제26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에서 정규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은혜는 10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3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김영(24ㆍ신세계)과 2002년 대회 우승자 전미정(22ㆍ테일러메이드), 전날 선두 손혜경(25ㆍ팀애시워스)은 1타차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김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분루를 삼켰던 이은혜는 이로써 ‘한풀이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은 그는 시즌 상금랭킹 7,422만원으로 이 부문 19위에서 일약 2위까지 올라섰다.
최종일 경기는 말 그대로 장갑을 벗은 뒤에야 승자를 알 수 있었던 극적인 한판 승부였다.
14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이은혜는 15(파5), 16(파3), 17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합계 1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홀씩을 남긴 마지막 조의 전미정이 동타, 손혜경이 1타 뒤져 있어 우승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혹시 모를 2년 연속 연장전에 대비하던 이은혜는 손혜경의 버디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하고 전미정이 8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자 비로소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골프선수인 남동생(이요섭ㆍ20)을 캐디로 동반한 이은혜는 “18번홀 버디를 아깝게 놓쳤을 때는 전미정 선수가 우승할 줄 알았다. 첫 승이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그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1년 KLPGA 2부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상금순위 8위를 기록했다.
오는 11월 일본투어 2차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할 계획. 한편 미국 LPGA투어 Q스쿨 도전차 11일 미국으로 향하는 김주미(20ㆍ하이마트)는 송보배, 신현주 등과 함께 공동7위에 그쳤지만 시즌 상금랭킹 1위(8,003만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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