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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마이너스 옵션제

분양가 인하 효과 크지만 개별 시공땐 돈 더들수도<br>벽지·주방가구등 마감재 선택폭 넓어졌지만<br>동·호수 배정 제한·하자보수 문제등 단점도

오는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와 함께 ‘마이너스옵션제’가 병행된다. 마이너스옵션제란 아파트 분양시 옵션 품목을 수요자가 뺄 수 있도록 한 것. 분양가 인하가 주된 도입 목적이지만 그 실효성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수요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잘만 이용하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마이너스옵션제란=사실상 골조분양방식이다. 소방시설ㆍ단열ㆍ방수ㆍ미장ㆍ전기설비 등 안전과 관련된 사항만 빼고 마감재를 당첨자가 입주 전에 개별 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품목은 ▦바닥재 걸레받이 ▦벽지 ▦몰딩(천장과 벽이 만나는 부위에 나무나 플라스틱을 덧댄 부분), 부착형 조명등 기구 ▦욕실의 양변기ㆍ세면기ㆍ욕조ㆍ샤워기ㆍ타일 ▦주방가구와 가스쿡톱 등 주방기구, 주방 TV 등이 포함된다. 수요자는 이를 모두 선택하든지, 아니면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선택할 경우 시공이 너무 까다로워진다는 문제 때문에 택한 차선책이다. 이 제도는 과거 한번 시행된 적이 있지만 실효성 문제로 폐지됐다, 최근 고분양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분양가 인하효과를 노리고 부활됐다. ◇손익계산 따져 선택해야=건설교통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분양가 5억1,000만원짜리 112㎡(34평)형의 경우 분양가상한제ㆍ마이너스옵션제로 전체 분양가는 1억3,855만원 낮아진다. 이로 인해 중도금 40%(투기지역)인 대출금액은 2억400만원에서 1억5,064만원으로 감소하고 이에 따른 대출이자(연 6.5%, 공시기간 27개월, 입주시 상환기준)도 2,155만원에서 1,652만원으로 준다. 분양가의 2.2%인 취득ㆍ등록세도 304만원 아낄 수 있다. 실제 마이너스옵션제가 적용돼 지난 5월 분양된 풍림산업의 인천 학익동 엑슬루타워 83㎡(25평)형의 경우 총 옵션비용은 2,048만원으로 분양가(2억2,000만원)에서 9.3% 인하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엑슬루타워 계약자 중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한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83㎡(25평)형의 마감재를 개별 시공할 경우 3,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손해기 때문이란 게 업체 측의 설명. 따라서 수요자는 분양가와 금융비용 등의 인하효과와 개별 시공할 경우의 추가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개별 시공할 경우 동ㆍ호수 배정에 제한을 받을 있다는 점, 하자보수 문제로 골치를 썩을 수 있다는 점 등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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