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파산하는 날(담비사 모요 지음, 중앙북스 펴냄)=미국 거시 경제학자가 서구 열강의 경제 약화와 신흥국의 성장을 분석한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던 석학 니얼 퍼거슨의 제자인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패권을 쥐게 된 미국이 자본, 노동, 기술을 어떻게 약화시켜 위기에 빠져들었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이 같은 경제성장의 핵심요소를 개선하는 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며 미국의 경제활동 재정비를 촉구한다. 그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시나리오를 ▦현상 유지 ▦중국의 후퇴 ▦미국의 반격 ▦미국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네 가지 방향으로 전망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1만5,000원.
■줄리언 어산지-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앤드루 파울러 지음, 도서출판 멜론 펴냄)=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성장과정부터 현재까지를 담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어산지에 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그의 삶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유랑극단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하던 그의 어린 시절부터 어산지가 영국에서 체포되기 전에 저자가 했던 인터뷰를 통해 ‘위키리크스’의 미래도 예측해본다. 1만 5,000원.
■짝짓기의 경제학(권용주 지음, 한티미디어 펴냄)= 남녀가 짝을 이루기까지 어떤 경제학이 작용하는 지 살펴본 책. 남녀의 감정구조가 어떻게 다르게 진화해왔는지를‘진화생물학’을 통해 분석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디서 유래했고 남녀간의 갈등은 어떻게 형성되는 지를 다룬다. 한의학 박사인 저자는 애정 결핍은 8억년 전 생물이 유성생식을 시작한 이후부터 줄곧 발생하는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늘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 헤매는 것이라고 말한다. 1만 2,000원.
■여성을 위한 데일 카네기(데일 카네기 지음, 베이직북스 펴냄)=카네기가 여성과 관련해 남긴 에피소드를 엮었다. 여성 심리, 삶의 욕망, 생활 속 번뇌에 대한 연구와 통찰을 통해 마음속 근심, 질투, 탐욕 등을 떨쳐낼 수 있는 지혜를 모았다. 또 여성의 매력을 높이고 우아한 품위를 갖추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저자는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과 인간관계를 위한 기술들, 여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카네기는 뛰어난 품성의 바탕에는 건강한 정신이 필수적이라며 심리적으로 건강한 여성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리며 몸과 마음을 유쾌하게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중국 없는 세계(조나단 와츠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한 환경 파괴의 실태를 기록한 환경기록문이다. 저자는 6개월간 티베트 고원에서 네이멍구 자치구 사막까지 약 10만 마일(16만여km)을 여행하고 다양한 전문가 집단들을 만나면서 환경적 참사와 이에 맞선 시민들의 대안모색 활동 등을 전한다. 중국 최고 부호들이 모여 사는 도시들과 중국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와 바다들의 실태도 보여준다. 10억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일궈냈지만 전세계적인 환경오염을 제공한 중국의 오늘을 그렸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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